최근에 사귄 친구? 손님? 알렉스라는 아이에요
액면가는 .. 좀 들어보이기는 한데 나보다 어리다는..
저번주 부터서 이 친구들이.. 자꾸 고기를 사와요... 구워달라고... 소스와 함께 ㅋㅋㅋ
그리하여 저는 그릴을 가게 앞에 내 놓구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저희 메카닉이 지정학정으로 자리 잡은 곳은 주변 고깃집만 두군데입니다. 군산에서 유명한 "명월갈비" 그 맞은편 "신생갈비" 그 가운데 "메카닉"이 있죰 그런데 그 가게들 앞에서 바비큐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이 ㅋㅋㅋㅋ
고기 냄새 폴폴 풍기며 지나다니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죠.. 궁금하셨는지 어떤분은 가게서 파는 것이냐?
물어보시길래, "저희 저녁먹으려구 굽는거라며, 매일 머 요렇게 먹는 척 허세를 좀 부려봤죠.
사진을 좀 더 찍어 놓았어야 했는데 이날은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리고 그 다음주 알렉스와 브렌든이 문제의 요 녀석을 들고 등장합니다.
소고기 양지살이죠..
문제는 굽는데 8시간 정도가 소요가 된다는 건데... ㅠㅠ
일단 매우 신선합니다. 우리에게 수입육이지만, 미국인 친구들한테는 자국산 육이겠죠
미군부대에서 나오는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자나요 lol
텍사스 스타일 비프 브리스켓에 필수 훈연 나무조각입니다.
숯불에 첨가해서 고기에 스모크향이 베이게 하는 재료 지요
이번에 요녀석들이 숯까지 같이 사왔더군요,
일단 여덟시간 이상을 구워야 하는 고생을 하기전, 안심을 먼저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잭다니엘 BBQ소스로 착착 열심히 발라서
원래 저희가 안주 반입은 환영해도 술 반입은 허용이 안되는데, 이번만 예외로 하죠, 일단 고기도 맛나고
요 맥주 맛나더군요
일단 고기 굽기에 앞서, 시즈닝을 해줍니다.
파프리카 가루, 페퍼, 갈릭파우더, 기타등등 여러가지 향신료로 고기표면에 골고루 손으로 발라줍니다.
8시간 대장정의 고기 굽기가 시작 됩니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요 친구들에게 군산 구경을 좀 시켜줘야 겠다 생각했죠..
전에 믿지 않더군요, 이동네가 관광지역이라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진포해양공원과, 근대박물관을 먼저 데려갔어요..
이케 코스프레도 하게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1926년으로 돌아가 시진도 찍고 ㅋㅋㅋ
다시 가게 앞에 돌아와서 이 친구들을 위해 예약해둔 인력거를 통해 못가본 곳들을 둘러 보게 했죠
히로스가옥, 동국사, 초원사진관, 등등
다녀오니 저녁 어둑어둑 해지더군요..
너무 감사하다며, 저에게 맥주를 사네요.. 낮부터 맥주 네병짼데.. ㅋ
고기는 연기를 내뿜으며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젝일... 이때부터 손님이 밀어 닥치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아니 찍을 생각도 못했죠..
결국 완성된 사진은.. 건질 수 없었다는.....
무튼.. 맛난 고기와 소스를 가져다준 알렉스와 브렌든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혹여나 손님중 고기가 드시고 싶은 분들은 고기 사오세요.. 구워드릴게요
돈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술을 많이 사드세요
메카닉 카페앤바
063-910-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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